혼전 동거 이제는 어색하지 않은 이유

2020. 9. 25. 09:23결혼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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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선(先) 동거, 후(後) 결혼, 즉 혼전 동거가 방향과 되고 있습니다.

코로나 광풍으로 인해 지난 3월부터 결혼과 관련된 행사들은 연기했으나 이미 준비해 둔 신혼집과 혼수에 대해서는 연기를 할 수 없으므로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혼인도 마치지 못한 예비 부부가 함께 살기 시작하는 일이 발생하기 시작했습니다.

 

심지어 올해 가을쯤으로 미루었던 신랑, 신부의 경우에는 또다시 연기하는 경우가 많아졌습니다.

과거에는 혼례를 올릴 형편이 되지 않거나, 이혼한 다음 재혼을 하기 전 동거를 택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해외보다 어딘가 떳떳하지 못하고 찜찜한 느낌으로 당사자들 또한 그리 좋지 못한 시선이 있는 것이 사실이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어색하지 않은 이유는 바로 코로나 사태로 인해 선(先) 동거, 후(後) 결혼이 자연스러운 추세가 되어 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최근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 시행으로 인해 하객의 수가 50명 이상 참석하지 못하게 되면서, 본식의 규모를 줄이거나 아예 내년으로 연기를 하는 사례가 늘어나기 시작했는데, 이미 계약이 완료된 신혼집과 새로 장만한 혼수는 덩그러니 남아버리게 된 것입니다.

 

그리하여 아직 식도 올리지 못한 신혼부부가 함께 살림을 옮겨 동거를 시작하게 된 것입니다.

이 경우 혼전 동거에 대한 편견으로 인해 각자 살던 집의 전, 월세 보증금과 새로 장만한 신혼집의 관리비 부담으로 인해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부모님 세대의 불편한 시선, 시집도 안 간 딸, 장가도 안 간 아들이 먼저 함께 살기 시작했다고 그리 좋아하지는 못하는 부분이 있다고 하지만, 최근 젊은 세대의 경우에는 자유로운 연애를 추구하기에 이런 부분 또한 자연스러운 추세의 하나로 자리 잡는 부분입니다.



특히 결혼하지 않더라도 함께 살 수 있다는 인식으로의 변화는 코로나로 인해 혼전 동거가 증가하였고, 이를 긍정적으로 생각하게 되고 있다 합니다.

 

이혼율이 높은 우리나라이기에 "살아보고 결정하겠다"라는 마음이 반영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부분은 사회적인 문제점을 일으킬 수 있는데, 사실혼 관계로 살아가는 부부로서 정식으로 혼인신고를 해서 법적으로도 가족이 되어야 가족관계증명서를 통해 정당한 부부의 권리를 행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반면 혼전 동거의 경우에는 이런 부분에 대해 보장받지 못하기 때문에 지금 당장은 좋을 수 있어도 장기적으로 봤을 때는 좋은 선택이 될 수 없습니다.



단순하게 경제적인 문제 때문에 선택하는 혼전 동거가 아닌 서로에 대한 책임과 권리를 다 할 수 있도록 법적인 문제에 대해서도 꼼꼼하게 챙기고 멋진 가정을 이룰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럼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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