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4. 22. 05:27ㆍ일상다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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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식당 먹던 어묵탕 그대로 토렴 뜻 국밥 토렴 하는 이유 음식 재사용 딱 걸린 60년 전통 안심식당
예로부터 먹을걸로 장난치면 천벌 받는다고 이야기를 들으며 살아왔습니다.
먹을 것을 돈벌이로 보고 유해물질을 넣거나, 유통기한이 지난 음식을 속여 팔았다가는 삼대가 망하는 천벌을 받는다는 말이며 인간을 포함한 모든 동물에게 먹을 때만큼은 아무런 걱정 없이 마음 편하게 먹을 수 있도록 해주어야 한다는 것이 오래된 통념이라고 할 수 있는데, 오늘 또 다시 충격적인 사건이 등장했습니다.
바로 코로나로 인해 어려운 시기에 부산 중구의 한 유명 식당에서 손님이 먹던 육수를 육수통에 부어 재활용하는 장면을 봤다”는 인터넷 커뮤니티의 글이 사실로 드러나 해당 식당이 영업정지 처분을 받게 됐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이전에 부산의 한 돼지국밥 식당에서 손님이 먹다 남긴 깍두기를 반찬 통에 넣은 뒤, 이것을 다시 새로 떠서 새 그릇에 담아 손님에게 전달해 주는 것이 한 유명 BJ가 자신의 고모가 운영하는 식당에서 생방송을 진행하던 중 적발되었던 사건보다 더 악질이라 생각됩니다.
그 이유는 다른 사람의 비말이 모두 들어가 있는 육수를 육수통에 부었다가 다시 뜨는 것이기 때문에 위생상 정말 최악이라 생각되는 부분입니다. 저 또한 코로나19 시국에 반찬 재사용은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는 입장인데, 너무 화가 나더군요
사건의 전말은 다음과 같습니다.
A 식당의 육수 재사용 문제는 지난 1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지난 17일 오후 부산 여행 중 한 식당에서 손님이 먹던 육수를 재사용하는 모습을 목격했다”는 글이 올라오면서 비롯되었는데, “다른 테이블에 있던 손님들이 ‘음식을 데워달라'고 하자 식당 측이 그 음식을 육수통에 토렴을 해서 다시 해당 손님 테이블로 가져다주는 걸 봤다”는 내용을 담았다고 합니다.
여기서 토렴 뜻은 밥이나 국수 등에 더운 국물을 여러 번 부었다가 따라내어 덥히는 일을 말하는 것이며 토렴은 순수 우리말이고, 한자로는 퇴염(退染)이라고도 합니다.
토렴을 하는 이유는 바로 밥 또는 국수가 차가울 경우 이를 뜨거운 국물에 그대로 말면 맛이 없어진다. 이에 따라 서서히 밥 또는 국수를 데우는 토렴이 맛을 돋구는 방법으로 옛적부터 개발돼 전해져내려오고 있다는 분석이다. 밥알 사이에 국물이 적절히 스며들어 맛이 좋아지는 원리도 있다. 곰탕 등을 파는 유명 맛집에서는 토렴을 맛의 비결로 내세 우기도 합니다.
실제 이 글의 작성자는 이를 확인하기 위해 우리가 먹던 어묵탕을 데워달라고 요구했고, 식당 측이 아니나 다를까 저희 것도 먹던 국물을 육수통에 부은 뒤 그릇에 담는 걸 반복하는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다고 합니다.
현재 이렇게 육수 재활용을 했던 A 식당의 경우 부산 중구 남포동의 오래되고 유명한 맛집 중 하나로 ‘덜어먹기 가능한 도구 비치·제공’, ‘위생적 수저 관리’, ‘종사자 마스크 착용’ 등을 준수하는 곳으로 관할 지자체가 인정한 ‘안심식당'으로 등록되어 있다고 합니다.
이런 식당이 안심식당으로 등록되어 있다니, 제도적인 개선이 필요한 부분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논란이 일자 중구측에서는 A 식당에 대한 현장 조사 결과, 인터넷에 올라 있는 글이 사실로 드러났고 주인이 이를 시인했다”며 “이 식당에 대해 빠르면 20일 영업정지 15일과 함께 경찰에 고발할 방침”이라고 하는데, 영업정지 이후에도 과연 신뢰를 회복할 수 있을지 장사를 하게 될지 궁금해 집니다.
그럼 이만.
추가로 이곳의 위치는 백광상회, 부산 중구 남포길 25-3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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