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치매에 걸렸다
평생 이기적인 엄마 때문에 엄마와 사이가 그다지 좋지 않았던 나는혼자 사는 엄마가 혼자서 잘 살겠거니 생각하고 생신 어버이날 명절당일을 제외하곤 엄마에게 전화를 잘 걸지도 찾아가지도 않았다 매달 일정금액의 생활비를 입금했고 그걸로 내 할 도리는 다하고 있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2023년 추석당일 이날도 대수롭지 않게 엄마집을 갔고나는 충격을 받았다 20개가 넘게 쌓여있는 우유와 당뇨 걸린 엄마가 평소 먹지도 않을 요구르트 90개 그리고 곰팡이가 가득 핀 뭔지 모를 찌개 살이 너무 빠져있는 엄마.... 망치로 뒤통수를 세게 얻어맞은 느낌이었다 그래서 냉장고와 집안을 뒤져보기 시작했다 유통기한 지난 라면 빵 식재료들 몸에 나쁜 이상한 브랜드 없는 담배들.... 그때서야 뭔가 너무 이상하다고 느꼈지만이때..
2024.06.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