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의 부장들, 대한민국 역사를 뒤흔든 그들의 이야기

2020. 2. 4. 00:55문화생활/영화 관람 후기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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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린 충성, 그 날의 총성

남산의 부장들

( The Man Standing Next 2018 )

개요 : 드라마 / 한국 / 114분

주연 : 이병헌, 이성민, 곽도원, 이희준

개봉일 : 2020.01.22 / 누적관객 : 4,251,624명 ( 02/02 )

 

 

 

<남산의 부장들> 캐릭터 예고편

캐릭터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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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남산의 부장들은 1979년 10월 26일에 발생한 대한민국 대통령 암살사건을 소재로한 동명의 논픽션 베스트셀러 원작 속 이야기를 스크린으로 옮긴 작품입니다 원작은 1990년부터 동아일보에 2년 2개월간 연재된 취재기를 기반으로 출판되어 한/일 양국에서 총 52만부가 판매되는 논픽션 부분 최대 베스트셀러로 유명한 작품입니다

 

특히 대한민국 역사를 통틀어 1960 ~ 1970년대의 독재 18년의 정점에는 중앙정보부가 있었고 이 중앙정보부의 부장들은 당시 엄청난 권력을 가지고 있었는데 그 중앙정보부가 남산에 위치해 있어 "남산의 부장들"이라 부르게 되었다고 합니다

 

실제 역사속에 발생했던 대통령 암살사건의 진상.. 영화 남산의 부장들에 대해 이야기 해보려 합니다

 

 

 

남산의 부장들 줄거리

"각하 제가 어떻게 하길 원하십니까?"

 

영화는 시작부터 중앙정보부장 김규평 (이병헌)이 권총을 가지고 어디론가 향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잠시후.. 굳은 표정으로 김규평이 향했던 그 곳에서 들리는 총성.. 바로 1979년 10월 26일 대한민국 대통령의 암살 사건이 발생합니다

 

영화는 다시 이 사건이 발생하기 40일전으로 돌아가 미국에서 전 중앙정보부장 박용각 (곽도원)이 청문회를 통해 전 세계에 대한민국 박통 독재 정권에 대한 실체를 고발하며 본격적인 이야기가 시작되는데..

 

 

 

남산의 부장들 감상평

남산의 부장들은 주인공 김규평 ( 실존인물 : 김재규 )를 통해 왜 그가 충성을 다했던 대통령 박통 ( 실존인물 : 박정희 )를 암살할 수 밖에 없었는지에 대해 각종 사건과 함께 이야기를 해주는 영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 역사상 가장 충격적이었던 대통령 암살사건을 배경으로 영화적 상상력이 더해져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굉장히 지루한 다큐멘터리 영화를 보는거 같았습니다

- 실제 같이 영화를 보러갔던 4명중.. 3명이 영화 중반에 꾸벅꾸벅 졸고 있었답니다

 

하지만 사건 40일전을 재구성한 영화는 인물들의 관계와 인물 내면에 집중하게 되는데.. 너무 무거운 주제를 다룬 영화 중반부를 지나면 영화 초반과 이어지는 박통 암살사건의 전말을 볼 수 있습니다 영화 초반부터 박통 옆에 딱붙어 너무나도 얄밉고 화나게 했던 경호실장 곽상천 (이희준)의 최후는 통쾌하다고 밖에 표현할 길이 없네요

 

 

 

남산의 부장들 재미요소

영화 남산의 부장들은 각각의 캐릭터를 극대화한 배우들의 놀라운 연기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영화 초반 등장한 박통을 연기한 이성민의 경우 놀랍도록 비슷한 목소리와 표정으로 박정희 대통령을 완전 빼다 박았다라고 밖에 할 수 없을 정도로 소름끼치는 연기를 펼치고 있습니다 그 시대의 그 인물에 대한 고찰과 그 감정을 똑같이 표현하기 위해 얼마나 노력을 했을지.. 정말 대단합니다

 

 

그리고 우리의 주인공 이병헌은 특히 부마 항쟁에 대해 무력진압과 계엄령 선포를 하며 군부 독재의 강경파 실세인 경호실장과의 마찰을 겪으며 인간적인 고뇌와 직무에 대한 막중한 책임감을 포함한 그 연기는 대사 한마디 없이 한 장면, 한 장면 긴장감을 놓을 수 없는 감정표현으로 정말 해외파 대배우의 클래스를 보여주는 듯 했습니다 

 

 

충격적인 마지막 그 암살사건이 끝나고 김규평의 마지막 행적..

그 종착지에 대한 선택이 바뀌었다면 지금 우리의 시대도 달라지지 않았을까..???

 

 

영화 마지막에는 김재규의 마지막 음성이 쿠키영상으로 나오는데..

꼭 엔딩크레딧이 올라가더라도 듣고 나가시는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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